'겟 쇼티' '표적' '재키 브라운' 등을 집필한 범죄소설의 대가 엘모어 레너드가 타계했다. 향년 87세. 레너드는 지난 달에 뇌졸중에 걸려 아홉 살 때부터 고향으로 삼았다는 미시건 주에서 요양 중이었다.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엘모어 레너드는 최근 뇌졸중이 잠깐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듯했으나 끝내 더 좋아지지 못하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엘모어 레너드의 펄프 픽션 범죄소설은 현대문학에서 필적할 만한 작가가 없었다. 40권이 넘는 소설에 아홉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써냈으며, 호러 소설의 마스터라 불리는 작가 스티븐 킹은 엘모어 레너드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범죄 소설가'라 칭했으며,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14살 때부터 엘모어 레너드 책을 읽었다며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가"로 뽑은 바 있으며, 한국의 영화감독 박찬욱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집에서 몰래 읽는 작가로 남을 것"이라며 엘모어 레너드의 중독성을 숭앙한 바 있다.

 

엘모어 레너드의 가장 큰 팬은 어쩌면 할리우드였는지도 모르겠는데, 엘모어 레너드의 작품은 영화와 스몰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각색이 되었으며, 특히 미드 팬들에게는 엘모어 레너드의 단편 '파이어 인 더 홀'에서 영감을 얻어 각색한  FX의 히트 드라마 '저스티파이드'의 작가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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