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침내 '어벤져스 2'의 뚜껑이 열렸고 팬들은 또 한 번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다채로움에 탄성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3년 후 공개될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편 '어벤져스 3 - 인피니티 워'로 간다. 현재까지 공개된 팩트, 떡밥, 추측을 총정리해서 '어벤져스 3'의 그림을 예측해본다.

 

 

 1  조스 웨던이 떠난 '어벤져스 3' 감독은 누구?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토르: 천둥의 신'의 케네스 브래너, '퍼스트 어벤져'의 조 존스톤 등 마블은 자사의 슈퍼 히어로들을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편입시키는 데 블록버스터 스타 감독들을 고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실험의 정점은 2012년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에서 폭발한다. 영화감독보다는 '버피와 뱀파이어', '파이어플라이'와 같은 컬트 미드 연출자로 명성이 자자했던 조스 웨던이 메가폰을 잡은 '어벤져스'는 역대 흥행수익 3위라는 초대박을 치게 된다.

 

그 여세를 몰아 조스 웨던은 ABC의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런칭시키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스몰 스크린에까지 확장시켰고, 2015년 '어벤져스'의 두 번째 이야기인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광풍을 선보이며 히어로 무비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그러나 조스 웨던은 '어벤져스 2'를 끝으로 '어벤져스' 시리즈와의 이별을 선언하게 되고, 마블은 2018년 5월과 2019년 5월 두 차례에 나뉘어 개봉되는 '어벤져스 3'의 감독으로 '캡틴 아메리카 2: 윈터 솔져'에서 인상적인 연출을 선보인 조 루소, 안소니 루소 형제가 맡게 됨을 공식 발표한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마블과 조스 웨던의 이별은 굿 뉴스일까 배드 뉴스일까? 결과적으로는 전자가 될 확률이 높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통해 캡틴 아메리카의 위상을 다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루소 형제의 연출력은 2016년 개봉되는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 분명하다. 전작에 비해 재미가 월등하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어벤져스 2'의 현 위치를 고민했을 때,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에는 루소 형제와 같은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 '스타트렉' 리부트와 '스타워즈' 리스타트에 J.J. 에이브람스라는 창조적인 피가 필요했듯!

 


 

 2  '어벤져스 3'의 메인 빌런은 타노스!

'어벤져스 2'가 전작인 '어벤저스'에 비해 전투 장면이 심심했다는 의견이 만만찮다. 당연하다. 뉴욕 하늘을 뒤덮은 우주의 적을 상대해야 했던 '어벤져스'에 비하면 '어벤져스 2'의 메인 빌런 울트론과의 싸움은 토이 스토리급 지상전에 불과했으니까. 그러나 '어벤져스 3'에서는 다르다. '어벤져스 3'의 메인 빌런 타노스는 기본 나와바리가 우주에다가, 전 우주를 통틀어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의 능력치로 울트론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등급의 빌런이다.  '어벤져스 3'는 부제 마냥 '인피니티 워', 즉 무한대의 전쟁이 될 것이며, 타노스를 상대할 '어벤져스' 멤버들의 전열 역시 우주적인 수준으로 대폭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어벤져스 3'에 아이언맨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국내외적으로 마블 슈퍼 히어로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한 사람은 단연코 아이언맨이다. 마블의 계획표에 공식적으로 '아이언맨 4'는 없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이 마블과 '어벤져스 3' 계약을 이미 끝마쳤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아이언맨은 2016년 개봉할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에서 슈퍼 히어로 등록법을 두고 캡틴 아메리카와 맞서는 메인 빌런급의 연기를 펼쳐야 한다. '어벤져스 3'에 아이언맨이 등장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는 변수가 많다. 하지만 '어벤져스 2'에서 헐크 버스터의 등장만큼이나 '어벤져스 3'에서의 우주적인 아이언맨 슈트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아이언맨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것임은 분명하다.

 


 

 4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 이후 캡틴의 미래는?

마블은 '어벤져스 2'에 이르러서는 캡틴 아메리카를 어벤져스의 리더로 노골적으로 밀고 있다. 어벤져스 멤버들에 대한 캡틴의 장악력은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에 가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코믹스 원작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에서 캡틴이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슈퍼 히어로 개별 영화와 그 모두의 총합인 '어벤져스' 시리즈가 결코 따로 놀지 않는 마블 세계관에서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에서 캡틴이 죽는다면 당연히 '어벤져스 3'에서의 크리스 로저스의 캡틴 아메리카의 출연은 없다.

 

원작처럼 정말 그렇게 될까? 지금으로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 이후 또 한 편의 공식적인 마블 영화 출연 계약이 성립되어 있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현 상황에서 원작 코믹스를 쫓아 캡틴 아메리카를 죽일 이유를 찾기가 힘들며, 무엇보다도 지구가 단결해서 우주 최고의 악당을 상대해야 하는 '어벤져스 3'에서 지구 리더로서 '캡틴'과 '아메리카'라는 상징성을 할리우드가 포기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5  '어벤져스 3' 토르와 헐크의 향방은?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2부작의 런칭까지는 앞으로 3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만큼이나 향방이 주목이 되는 캐릭터가 바로 토르와 헐크인데 이들 역시 '어벤져스 3' 등장이 확정된 바는 없다. 토르의 경우 2017년 개봉하는 '토르 3: 라그나로크'에서 로키와의 싸움에서 살아남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으며, 헐크의 경우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아무것도 불확실한 것도 없다. 다시 말해서, 토르와 헐크 양자 모두 팬들의 인기에 편승할 확률이 높은데, '어벤져스 3'의 우주전쟁이라는 컨셉에 비춰봤을 때 토르와 헐크의 출연은 스토리텔링에도 유용할 듯하니 낙오는 섣부르다.

 


 

 6  블랙 위도우와 호크 아이도 우주 전쟁에 낄 수 있을까?

유일한 여성 슈퍼 히어로라는 점 이외에도, 블랙 위도우의 경우 나날이 높아지는 인기 덕분에 '어벤져스 3'의 출연은 무탈할 것으로 보인다. 호크 아이 역시 마찬가지다. '어벤져스 3'의 우주 방위대 이외에도 지구 방위대의 일원으로 블랙 위도우와 깨알 액션을 선보일 확률이 높다. '어벤져스 3'가 타노스에 맞서는 우주전쟁이 되겠지만, 주구장천 우주에서만 싸울 수는 없다. 앞으로 3년 동안 비대해질 어벤져스 추가 멤버들까지 고려하면 우주와 지구 두 팀으로 팀을 나눠야 할 터인데 지구적인 측면에서 블랙 위도우와 호크 아이는 최고의 민간 영웅이다!

 


 

 7  스칼렛 윗치와 퀵 실버 매력덩어리 쌍둥이도 '어벤져스 3'에 합류할까?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처음 선보인 스칼렛 윗치와 퀵 실버는 염력과 광속 이동이라는 우월한 능력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어벤져스 멤버들 사이에서 아이돌급 스타라는 매력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한 장점을 십분 활용해서 스칼렛 윗치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은 2016년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까지 등장이 확정됐지만, '어벤져스 3'의 출연 여부는 확언할 수 없다. 하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1989년생, 1990년생이라는 젊음은 여전한 할리우드 표밭이니까.

 


 

 8  앤트맨과 스파이더맨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 될까?

2015년 여름 개봉 예정인 마블의 또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 '앤트맨'의 앤트맨은 평범한 사람에서 수트를 입으면 슈퍼 히어로가 된다는 점에서 아이언맨과 동일한 매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러한 점에서 아이언맨과 나란히 '어벤져스 3'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한 마블과 소니의 빅딜에 의해 마련된 '스파이더맨'의 '어벤져스 3' 합류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마블로 이월된 스파이더맨의 경우 2016년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에 첫 등장할 예정이고, 이후 2017년 새로운 마블판 '스파이더맨' 솔로 영화로 리부트될 예정인데, 설마 마블이 스파이더맨 프로젝트를 거기에서 멈출까? 단연코 아니다. 2018년, 2019년 개봉할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의 스파이더맨 합류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을 성공시킬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9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벤져스에 합류할까?

2016년 겨울 마블의 첫 번째 겨울시장 영화가 될 '닥터 스트레인지'는 주연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걸출한 스타성을 가진 배우를 확보했다. 베니라는 이름으로도 충분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캐릭터가 헐크나 토르를 뛰어넘는 능력치의 마술사라는 점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타노스를 상대해야 할 '어벤져스 3'의 합류 가능성은 아주 크다. 또한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제4기를 준비해야하는 입장에서도 보아도,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과는 세계관 자체가 다른 닥터 스트레인지의 쓰임새는 상당히 유용하다.

 


 

 10  블랙 팬서가 '어벤져스 3'에 등장하지 못 할 이유는 없다!

토니 스타크를 능가하는 재력, 앤트맨을 뛰어 넘는 천재적인 지능, 신비의 약초를 먹고 인간 최고의 신체 능력으로 업그레이드된 전투력,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만든 최강 물질 비브라늄 슈트로 무장한 슈퍼 히어로 블랙 팬서가 차기 어벤져스 멤버가 못 되면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할까? 타노스를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어벤져스 3'에서의 다채로운 슈퍼 히어로들의 향연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바로 블랙 팬서이다. 2016년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에 처음 등장해서 2018년 솔로 무비 데뷔를 앞두고 있다.

 


 

 11  비전의 '어벤져스 3' 합류는 자명하다!

그간 아이언맨의 디지털 비서인 자비스의 목소리로 어벤져스를 도왔던 영국 배우 폴 베타니는 2015년 '어벤져스 2'에서 드디어 비전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얼굴을 드러냈다.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진 신체가 갖는 방어력,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능력에다 신체의 밀도를 조절해서 장애물을 마음대로 통과할 수 있는 능력까지 타노스를 상대해야 하는 '어벤져스 3'에서 비전은 최고의 아군이다. 블랙 팬서만큼이나 차기 어벤져스 멤버 일순위!

 


 

 12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멤버들은 당연히 타노스와의 우주전쟁에 참여?

2014년 개봉했던 마블의 전혀 새로운 타입의 슈퍼 히어로 무비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는 우주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어벤져스 3'에 합류하는 것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확정은 아니다. 2017년 개봉하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2'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마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2'가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를 향하는 관문은 아니라고 못박은 바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루트와 로켓이 헐크나 토르와 함께 싸우는 귀여운 모습을 팬들은 강렬하게 바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멤버들이 루소 형제들에게 좀 더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것 뿐이다!

 


 

 13  넷플릭스의 '디펜더스' 프로젝트 '어벤져스 3'로 빅 스크린 진출하나?

마블의 슈퍼 히어로 프로젝트는 빅 스크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와 '에이전트 카터'를 통해 빅 스크린의 마블 캐릭터를 스몰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마블은 넷플릭스의 '디펜더스' 프로젝트를 통해 스몰 스크린의 슈퍼 히어로들을 '어벤져스 3'에 합류시키려 하고 있다. 이미 기공개된 '데어데블'은 팬들과 평단으로부터 흡족한 평가를 이끌어냈고, '루크 케이지', '제시카 존스', 특히나 '닥터 스트레인지'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특별 출연설이 나돌고 있는 '아이언 피스트'까지 TV판 '어벤져스'인 '디펜더스'가 '어벤져스 3'에 출연할 가능성은 다분하다!

 


 

 14  '어벤져스 3' 무한대의 전쟁이 그려질 모습은?

'어벤져스 3'에 대해서 현재까지 공개된 팩트는 마블의 차기 최대 기대작인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의 감독인 루소 형제가 연출을 맡아 한꺼번에 촬영을 해서 두 개 파트로 나눠 개봉한다는 것,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쿠키 영상에서 드디어 출사표를 던진 타노스가 메인 빌런이 될 것이라는 사실 정도가 전부이다.

 

하지만 여러차례 떡밥으로 공개된 사항들을 종합해 보면, '어벤져스 3'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에 처음 등장한 테서렉트, '토르: 다크 월드'의 에테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오브, '어벤져스'의 로키의 창에 달려 있던 치타우리 셉터 등등 모두 여섯 개의 인피니트 스톤을 손에 넣으려는 타노스의 야심이 우주 전쟁을 일으킨다는 설정이 될 것이다. ('어벤져스 2' 쿠키 영상에 등장한 것처럼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오른손에 낀 건틀렛이라는 황금 장갑에 장착을 해야 우주의 절대악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은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도입부처럼 인피니티 스톤을 지키기 위해 타노스에 맞설 것이고, 보다 다채로운 스토리 텔링을 위해 '어벤져스 3'에서 타노스를 도와 인피니트 스톤을 손에 넣으려는 수하들까지 해서 멀티플 빌런이 등장할 것이라는 상당한 설득력 있는 얘기로 발전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어벤져스 3'는 '어벤져스 2'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그려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등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언맨'이 처음 등장하고 '어벤져스'가 개봉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4년이고,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Part 2'까지 남은 시간도 4년이다. 새로운 판을 짤 시간은 충분하다. 그냥 우리는 차분하게 또 다른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의 등장과 그 총합을 고대하면 된다. 왜냐하면 마블은 믿음이니까!

 

 

* DAUM 매거진 독점 콘텐츠로 2015년 5월 1일 다음 메인화면에 소개되었습니다 (링크 바로가기)

어벤져스 3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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