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2014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야구 결승전을 해설하던 중에 대표팀 2루수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박찬호는 지난 조별리그 대만과 맞붙은 경기에서 오재원에 대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으로 뛰고 오재원을 상대하던 중에 오재원이 할리우드 액션을 취한 적이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박찬호는 9월 28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박찬호는 오재원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중계 중에 그런 말을 해서 "후배를 힘들게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재원은 박찬호가 중계 중에 한 말을 듣고 "박찬호 선배 앞에서 헐리웃 액션을 취할 배짱은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야구팬들은 문제가 된 이글스와 베어스의 경기 장면을 캡처해서 박찬호 홈페이지에 보냈다고 합니다.

 

박찬호 오재원 경기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본 박찬호는 "오재원은 쿨한 성격이라 더 가볍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대 대만의 이날 결승전 경기에서 2루수와 9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오재원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한국이 역전 우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조별리그에서는 대만에 손쉽게 콜드게임 승을 거둔 한국이 결승전에서는 약간 고전했습니다. 대만에 1회말에 선취점을 내주고 5회말에 역전에 성공했으나 6회말에 투수 김광현이 2점을 주면서 재역전을 허용하고 한현희로 교체되었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8회초, 한국 대표팀은 8회초에 대거 4 득점을 하며 대만에 6 대 3 역전승을 거두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이어 야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찬호 오재원 디스 무슨 내용?


특히 박찬호가 해설 중간중간에 날리는 의외의 돌직구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잘 던진 양현종에 대해서는 볼도 좋고 힘도 좋은 소중한 좌완투수이지만 스트라이크를 안 던지고 자꾸 볼을 던지며 도망가는 경기를 한다고 직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박찬호가 오재원에 대해 한 말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박찬호는 오재원 선수와 어떤 사연이 있느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경기를 할 때 상대방을 존경하는 프로의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박찬호가 오재원에 대해 그런 말을 한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박찬호가 한화 이글스에서 뛸 때 오재원과 맞대결을 했는데 오재원이 공이 배트에 맞았다면서 아주 강력하게 항의를 했는데, 결국 오재원은 사구로 나가고 심정이 약간 상한 박찬호가 경기 후에 두산 감독에게 항의를 했더니 오재원도 와서 사과를 하고 잘 마무리가 된 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