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조별 리그에서 대만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는 한국, 이미 태국과 가진 1차전에서는 15 대 0으로 콜드 게임, 가볍게 낙승을 했죠.


현재 대만과도 9 대 0으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다 못해 싱겁게 흘러가는 가운데, 이제 관심사는 한국이 낳은 최고의 야구 스타들인 박찬호와 이승엽의 입심 대결에 더 쏠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박찬호 오재원 디스 무슨 내용?


특히 박찬호가 해설 중간중간에 날리는 의외의 돌직구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잘 던진 양현종에 대해서는 볼도 좋고 힘도 좋은 소중한 좌완투수이지만 스트라이크를 안 던지고 자꾸 볼을 던지며 도망가는 경기를 한다고 직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박찬호가 오재원에 대해 한 말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박찬호는 오재원 선수와 어떤 사연이 있느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경기를 할 때 상대방을 존경하는 프로의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박찬호가 오재원에 대해 그런 말을 한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박찬호가 한화 이글스에서 뛸 때 오재원과 맞대결을 했는데 오재원이 공이 배트에 맞았다면서 아주 강력하게 항의를 했는데, 결국 오재원은 사구로 나가고 심정이 약간 상한 박찬호가 경기 후에 두산 감독에게 항의를 했더니 오재원도 와서 사과를 하고 잘 마무리가 된 일이랍니다.


네티즌들은 이른바 '박찬호의 오재원 디스'를 놓고 "오재원 건방지다" "박찬호 시원하다" "오재원 군대나 가라" "박찬호 해설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선발 양현종이 4이닝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를 하고 내려간 한국은 현재 대만을 9 대 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겨 사실상 B조 1위를 굳히면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을 준결승에서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양 팀 다 총력전을 펼칠 태세였는데 한국이 대만을 난타하고 있네요.

 

오늘 한국 대표팀 선발 라인업은 민병헌(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정호(유격수)-나성범(중견수)-김민성(3루수)-강민호(포수)-오재원(2루수) 선발:양현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