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과 술자리를 가진 후 대리기사에게 폭행을 했다는 스캔들에 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현 의원이 사과 글을 공개했습니다. 대리 기사에게 반말을 하고 멱살을 잡은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던 의원입니다.


9월 23일에 새민련의 김현 의원은 참고인 조사에 앞서서 국민과 세월호 유가족, 해당 대리 기사에게 사과의 내용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현 새민련 의원 사과 내용 무엇?


공식 사과문에서 김현 의원은 국민과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 특히 대리기사님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김현 의원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상임위, 당내 특위, 국정조사특위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유가족의 답답한 심정에 함께 하고자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하려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불상사를 막지 못한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가족들이 더 상처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진행 중인 경찰수사에도 철저한 조사를 위해 자신도 참고인 신분으로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김현 의원은 사과의 말을 전하며 대리기사에게 반말을 했다거나 자신의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 의원은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고 신중하게 활동할 것이며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하며 사과문을 마무리했습니다.


김현 의원은 9월 24일로 경찰 출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하루 앞선 9월 23일 오후 5시 15분께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영등포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참고인 신문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