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가 시즌 16호 홈런을 작렬시켰습니다. 그것도 시원하게 스리런 홈런입니다. 지난 9월 13일에 15호 역전 홈런을 날린 후 사흘 만에 기록한 홈런입니다.

 

빅 보이 이대호는 2회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와 3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에는 1사 1, 3루 상황에 나와 3루수 앞으로 병살타를 치며 부진하다가 5번째 타석에 나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홈런을 날린 것입니다.

 

 

 

 

내 전에 고의사구로 걸려 보내다니, 고연 놈들!

 

세 번째 타석은 자존심이 상하는 승부였습니다. 1사 2루 상황에서 오릭스의 배터리가 우치카와 세이치를 고의사구로 걸려 보내고 이대호와 승부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이대호는 분노의 쓰리런 홈런으로 오릭스의 우완 니키 유시를 혼쭐 내주었습니다.

 

이대호는 역시 4번 지명타자로 출장했고, 팀이 5 대 0으로 리드하던 5회 1사 1, 2루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홈런과 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홈런은 이대호가 니시의 8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13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공이었는데, 비거리 110미터의 큰 홈런이었습니다.

 

이대호가 쓰리런을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5-0으로벌어지고, 니시는 곧장 강판을 당했죠. 빅 보이 앞에 고의사구를 낸 벌을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쓰리런 홈런에 힘입어 오릭스를 5 대 0으로 누르며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고수했고 2위인 오릭스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려 놓았습니다. 아래 이대호 16호 홈런 동영상입니다.

 

이대호 시즌 16호 홈런 동영상 (링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