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장애인 단체장에게 전화를 걸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문제의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새벽에 장애인 단체장에게 전화를 걸어 5분여에 걸쳐 '장애자 이 X새끼, 넌 죽어야 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폭언을 퍼붓고, 부대변인과 함께 있던 동석자들도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며 장단을 맞췄다고 합니다.

 

 

현재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한두 명이 아닌 여러 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무리 이런저런 묵은 감정이 있다고 해도 폭언과 욕설로 장애를 비웃는 행동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정치인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이래서 되겠냐며 몹시 불쾌해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많습니다.

 

일부는 폭언을 퍼부은 새누리당 부대변 신상이 공개되지 않으면 부대변인단 전부가 욕설을 한 것으로 봐야 되지 않겠냐며 경악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새누리당 수석 부대변인 명단?

 

새누리당은 지난 2014년 8월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지명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등 8명을 신임 수석부대변인에 임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당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한 신임 수석부대변인 명단입니다.

 

△전지명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박식순 경기 시흥을 당협위원장 △안병도 경기 부천오정 당협위원장 △김형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홍범식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 △유경희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오신환 서울 관악을 당협위원장.

 

 

새누리당 부대변인 임명 이철우 변호사 누구?

 

또한 위의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얘기지만, 사건이 터진 이날 공교롭게도 새누리당 부대변인 중 한 명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철우 변호사가 새누리당 부대변인에 임명되었습니다. 이철우 변호사는 지난 15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을에 당시는 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도시 재건축, 재개발 및 지적재산권 전문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철우 변호사는 2014년 7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희망네트워크의 대구조직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이철우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임명을 받고서 새누리당의 발전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민심을 중앙당에 제대로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대구 영남고와 경북대 법학과, 미국 보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