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시간 러닝타임의 지루함이니, 중국 PPL의 덫에 발목을 잡혔다느니, 감독의 동어반복에 긴장감이 사라졌다느니 등등 개봉 이후 혹평이 솟구치지만, 5일 만에 2백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아바타'보다 빠른 흥행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저력의 '트랜스포머4', 영화보러 가기 전에 반드시 알고 가야 할 시시콜콜 트리비아 주섬주섬!

 

 

 

 

 1  재벌2세 엄친딸 3대 트랜스포머걸 니콜라 펠츠

메간 폭스, 헌팅턴 휘틀리에 이어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의 3대 트랜스포머걸로 발탁된 니콜라 펠츠는 음료 브랜드 스내플의 소유주였던 억만장자 아버지를 둔 엄친딸이다. '라스트 에어벤더' '어플루엔자' 등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본격적인 인기를 얻은 배역은 케이블 채널 A&E의 2013년 드라마 '베이츠 모텔'이다! 이른바 미국 하이스쿨 금발미녀 스쿨 퀸 역할로, 유약한 성격의 싸이코 소년 노먼 베이츠의 사랑과 집착을 한몸에 받으며 일약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짧은 연기 경력에 비해 '트랜스포머4'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서, 메간 폭스나 로지 헌팅턴 휘틀리보다도 좀 더 현실적인 여주인공 캐릭터라는 세간의 평이 있고, '베이츠 모텔'에서나 '트랜스포머4'에서나, 보다 보면 조금씩 중독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차세대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이다!

 


 

 2  트랜스포머4 리빙빙 굴욕은 없었지만 화면발은 아쉬워!

중국 배우 판빙빙이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으로 '아이언맨3'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통편집과 5분 출연으로 굴욕을 당해서 이번에도 중국 배우가 혹시나 수모를 겪지 않을까 우려를 샀지만, 중국 자본과의 화려한 본격 크로스오버를 선언한 '트랜스포머4'에서 리빙빙의 굴욕은 없었다! 리빙빙이 맡은 역할은 KSI 중국 지부의 CEO로서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등의 주연급 배우들처럼 캐릭터 포스터까지 따로 찍으며 전체 러닝타임중 30분 이상 출연하는 이른바 서브 여주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어색함이 없는 유창한 영어대사에 은근 개그 연기까지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니콜라 펠츠와는 반대로 원래 미모보다 영화 속에서 다소 덜 예쁘게 나왔다는 것이 관객들의 총평! 

 


 

 3  돌아온 마이클 베이, 떠날 계획도 없다고!

'트랜스포머'를 탄생시켰던 마이클 베이는 3부작을 완성한 후 프렌차이즈 감독을 떠날 계획이었지만, 2011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개장한 3D 트랜스포머 리얼 체험 라이딩 개관 행사에 갔다가, 입장을 위해 수백 미터를 줄지어 서 있는 관객들을 보고 아직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떠날 때가 아니라며 '트랜스포머 4' 컴백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랜스포머 4' 개봉 이후 관객들은 하나 같이 '트랜스포머 5'의 감독 역시 마이클 베이로 결정되었다는 사실에 한숨을 내쉬며, 웬만하면 마이클 베이가 옵티머스 프라임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지만, 정작 마이클 베이 자신은 사람들이 트랜스포머를 싫어하거나 혹평이 나와도 정작 영화 보러 극장에는 갈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4  '트랜스포머' '퍼시픽 림' 견제중!

2007년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첫 등장한 이래 로봇 액션 하면 변신로봇 트랜스포머가 전부였지만, 2013년 혜성같이 등장한 거대 로봇 영화인 '퍼시픽 림'은 여러모로 '트랜스포머 4'에 자극이 된다. 마이클 베이는 어떻게 해서든 '퍼시픽 림'의 사이즈에 눈이 높아진 관객들에게 어필을 해야 했고, 그리하여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거대 공룡 로봇 다이노봇이다. 또한 오토봇들에 대항하는 갈바트론의 가슴에 영락없이 '퍼시픽 림' 집시 데인저의 원자로를 박아 놓은 것은 '퍼시픽 림'에 대한 마이클 베이의 부인할 수 없는 도발이다!

 


 

 5  중국 자본의 냄새 작렬 '트랜스포머 4'

'트랜스포머 4'는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결전을 그린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관계로, 극중 초반 무대는 시카고와 텍사스에서 시작되지만, 중국 자본과의 본격 합작을 선언한 작품답게 영화 중반 이후부터는 중국과 홍콩을 배경으로 장소가 송두리째 옮겨간다.

 

그리고 등장하는 전방위적인 중국 제품 PPL 작렬! 자동차에서부터 빌딩, 호텔, 음료, 우유 등등 영화 후반부 좀 느닷없다 싶은 중국 제품은 모두 협찬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국 냄새가 진하게 스며 있다. 그 결과 '트랜스포머 4'는 중국 흥행 역사상 최다 관객몰이를 하고 있으니, 이 즈음하여 '어벤져스 2'가 '트랜스포머4'의 반의 반만이라도 한국 분량이 나와준다면 역대 외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낙관도 등장한다!

 


 

 6  마감독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 으리 마크 월버그, 전지현 친구 리빙빙!

'트랜스포머 4' 홍콩 프리미어에 참석한 가수 윤도현은 마이클 베이 감독,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리빙빙 등과 인터뷰를 진행한 후 배우들과 인증샷 촬영을 했는데, 마이클 베이 감독은 '마감독', 마크 월버그는 '트랜스포머 으리', 리빙빙은 '전지현 친구'라고 한글 궁서체로 쓰여진 모자를 들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내한은 못 왔지만 내한보다도 더욱 알찬 취재기였다고나!

 


 

 7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 업그레이드,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오토봇

'트랜스포머 4'에서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보다 육중한 몸체로 버전업되었고, 범블비 역시 더욱 매끄러운 형태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그 외 예고편에서부터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공룡로봇 다이노봇 군단이 티라노 사우루스 렉스 그림록을 중심으로, 트리케라톱스 슬러그, 스피노사우루스 스콘, 익룡 스트레이프까지 다양하게 등장하고, 각종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전투 로봇 하운드와 일본 관객들을 겨냥한 무사 로봇 드리프트, 홍콩 느와르처럼 쌍권총을 무기로 공중전에 강한 크로스헤어까지 새 오토봇 군단도 큰 볼거리이다.

 


 

 8  샤이아 라보프에서 드웬인 존슨, 마크 월버그까지 '트랜스포머 4'의남자 주인공

마이클 베이 감독은 애초 '트랜스포머4'에서도 샤이아 라보프를 계속 기용하기를 원했지만, 파라마운트에서는 새로운 남자 주인공을 원했다. 케이드 예거 역으로 처음 배역을 제안받은 배우는 드웨인 존슨이었는데 '헤라클레스' 일정 때문에 고사했고, 드웨인 존슨은 '페인 앤 게인'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던 배우인 마크 월버그를 추천했다. 어찌 됐든 마크 월버그로서는 출연했던 영화 중에 규모가 가장 큰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 인생 3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9  '트랜스포머 4' 슈퍼 주니어 한경 출연!

'트랜스포머 4'는 부상하는 중국의 거대 영화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자본과의 공식 합작을 선언한 후, 6명의 중국인 배우를 '트랜스포머 4'에 출연시키겠다고 리얼리티쇼까지 만들었는데, 리빙빙을 제외한 뤼량웨이, 왕민더, 한경 등의 다른 출연진들은 모두 10초 안팎의 단역 출연으로 굴욕이라면 굴욕이라 할 수 있는 출연이었다. 한경은 차에서 기타를 치는 남자로 등장했다가 우주선에서 내보내는 자력으로 차가 공중으로 들어 올려지자 깜짝 놀라 욕을 한마디 던지는 배역으로 등장했다.

 


 

 10  '트랜스포머 4' 러닝타임 2시간 44분 쿠키영상 없음!

마이클 베이는 처음에는 '트랜스포머 4'가 시리즈 사상 가장 짧은 러닝타임이 될 거싱라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트랜스포머 4'의 러닝타임은 '아바타'보다 2분 많은 164분으로 시리즈 사상 가장 긴 작품이 되어버렸다. 한마디로 관객들이 러닝타임을 체감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영화에 대한 집중도 여부가 결정된다는 얘기인데, 참고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졌다면 영화가 끝난 후 바로 자리를 떠도 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