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3일 청와대에서는 기획재정부 장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발표했습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친박계 중진인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내정됐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재직 중인 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발탁됐습니다.

 

사회부총리를 겸할 예정인 교육부 장관에는 김명수 한국교원대학교 교수가, 자치행정부로 축소되는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대 학장이 내정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발탁됐습니다. 새로 발탁된 장관들 어떤 인물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박근혜 경제팀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최경환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경제전문가이면서 언론인까지 경험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표의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대표적 친박인사이며, 지경부 장관을 역임하며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과 후 급하게 해외로 떠나며 유명해졌던 400억달러 규모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성공시킨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도 엄청나게 두터웠다고 하네요.

 

1955년 경북 경산 태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으며, 안종범 경제수석 내정자와 강석훈,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로, 서울대와 한국과학원을 나왔으며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학에서 전산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한국전기통신연구소, 프랑스 국립정보통신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1991년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맡았으며, 삼성이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연구재단인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인물입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수리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과 이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분야를 육성하는 재단인 만큼 미래부의 또 다른 축인 과학정책을 이끄는 수장으로 무난하다는 평가입니다.

 


그 외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은 한국교육대학교 총장으로 2014년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회부총리를 겸할 예정인 교육부 장관 김명수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는 교육행정과 교원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인물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 대학원에서 교육재정·교육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자치행정부로 축소되는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 정종섭 서울대 법대 학장은 사법개혁 등 사회 각 분야에 대해 강력한 개혁을 주장해온 법조인으로, 1981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수료한데 이어 연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로, 특히 국회에 개헌 문제와 관련 국가적 차원의 중립적인 헌법연구위원회의 설치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자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은 KBS 보도본부 기자와 SBS 보두국 국제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치며 얼굴과 이름이 꽤 알려져 있는 인물이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은 1971년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2004년 제17대 한나라당 부산 연제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당시 33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의정사상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안은 인물입니다. 아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