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이 코앞이긴 코앞인가 봅니다. 무슨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지간한 해외 로케는 전부 브라질행이고, 이런 저런 특집 프로그램도 다수 편성 방송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2014년 6월 8일 방송된 SBS 특집 다큐 ‘두리아빠, 축구바보 그리고 전설, 차범근’에 선보인 차범근의 독일 프로축구, 그리고 한국 축구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축구선수 일대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차범근 가족 생각, 두리 생각에 눈물 글썽

 

이날 방송에서 차범근은 자신의 현역 시절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독일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차범근 해설위원은 분데스리가 진출 당시를 회상하던 중, 축구 하느라 운동장에서 좋은 걸 혼자 많이 경험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우리 가족들이 참 많이 힘들었겠다며 아내 생각, 두리 생각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내 오은미 씨와의 연애담도 공개했는데, 차범근은 내가 외국에 나가서 아내에게 매일 편지를 썼는데, 아내의 기숙사로도 하루 세 번 전화를 했다며 연애담을 으쓱하며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아내 오은미 씨가 그러면 뭘하냐, 그렇게 잘 하던 사람이 지금은 꽝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차범근 손흥민 훈훈한 만남! 한국 오면 꼭 밥사달라 그래!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독일을 방문한 차범근이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손흥민의 경기를 관람 후 손흥민과 만나는 장면도 방송에 나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손흥민은 감독님이 오셔서 저희가 또 이긴 것 같다며, 감독님 자주 오셔야 할 것 같다며, 근데 바쁘시니까, 아버지 같은 분이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차범근은 손홍민에게 다음에 한국에 들어오면 무조건 연락해서 밥 사달라고 하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꼭 그렇게 하겠다는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축구 선수들 친구 몇 명 데리고 가면 소고기를 30인분씩 먹는다던데 차범근 큰 일 났나요? ^^)

 

 

 

 

차범근 해설위원 독일에서 자기 허벅지 보고 셀프 감탄!

 

게다가 이날 방송에서 독일 현지를 방문한 차범근 해설위원은 자신이 현역 시절 맹활약했던 도시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다 30년 전 독일 선수 시절 단골집을 찾는 장면이 나왔스빈다.  

 

차범근이 방문한 단골집은 프랑크루르트 내의 전통 시장이었는데, 차범근이 나타나자 이내 프랑크푸르트 전통시장은 차붐 사인회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제작진과 함께 프랑크푸르트 지하철 역 안으로 이동한 차범근은 구단을 빛낸 전설 선수 11명의 대형 사진이 걸려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거기 실린 자신의 사진, 특히 현역 시절 무려 31인치에 달했던 허벅지를 보고 "저건 내가 봐도 감동"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두리 아빠, 축구 바보 그리고 전설 예고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