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꼽은 역대 월드컵 최악의 실수 톱5 영상을 봤는데, 그게 1위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한국전에서 나온 것이라 아 저 경기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톱5에는 그것말고도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도 있어서, 톱5에 한국이 2개나 이름을 올려서 신기하네요.

 

2014년 6월 8일 BBC 스포츠는 브라질월드컵 특집 홈페이지에 역대 대회에서 나온 가장 아쉬운 황당 실수 장면 5개를 골라 게재하면서, 가장 불명예스러운 1위로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경기에서 나온 나이지리아 야쿠부의 어이없는 실수를 올려놨습니다. 

 

 

당시 나이지리아의 스트라이커였던 야쿠부는 한국전에 1-2로 뒤지던 후반 20분 완벽하게 동료 선수가 왼쪽 사이드로 빠져서 밀어준 크로스 상황에서 가만 발만 대도 그냥 들어가는 공을 골대 2미터 앞에서 슈팅을 놓쳐서 득점에 실패하고 맙니다 .

 

오른발로 툭 대기만 해도 골망을 흔들 수 있었지만 발의 방향이 잘못돼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나고 마는 어이없는 상황이었는데, 이후 야쿠부가 9분 뒤 페널티킥골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는데, 만약 이 실수가 없었다면 한국은 첫 원정 16강에 실패했을 것이라 더욱 기억이 남네요.

 

야쿠부 월드컵 최악의 실수 1위 동영상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 비에리도 순위권! 

 

 

또한 2002년 16강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비에리 역시 야쿠부와 거의 같은 위치에서 불명예를 안으며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전에서 비에리는 1-1 맞선 종료 직전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 이운재가 없는 공간으로 미끄러지면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허공으로 뜨고 맙니다.

 

설기현의 극적 동점골이 터지기 직후의 상황이라, 역시 비에리가 이 골을 성공시켰다면 2002년 대한민국의 4강 신화도 역사에서 사라졌을 것이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뿌듯한 실수라 할 수 있겠네요.

 

2002 월드컵 비에리 실수 동영상

 

 

BBC는 그 외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잉글랜드 레전드 케빈 키건이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범한 헤딩 실수, 1994년 미국 대회에서 멕시코의 루이스 로베르투 알베스의  헤딩 실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우루과이 리차드 모랄레스의 세네갈전헤딩 실수를 톱 5에 올려놨습니다. 아래 움짤이랑 야쿠부의 해맑은 표정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