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1편의 밍숭맹숭 니맛도내맛도 아닌 수준에서 '어벤져스'를 거치며 쉴드와 블랙 위도우를 만나 일취월장, 단언컨대 '어벤져스 1.5'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참맛을 보여주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시시콜콜 트리비아를 모았다! 전편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의 내용과 함께 숙지하고 가면 영화 보는 재미가 곱절로 늘어나니 꼼꼼하게 챙겨읽으시길!
캡틴 아메리카2 최고의 속편중 하나라 생각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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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브 액션과 실사 촬영의 진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등 '어벤져스' 멤버들 중에서 무기보다 격투 파이팅 비중이 가장 높은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가 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마블의 그 어떤 영화보다도 현란하고 화려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라이브 액션 장면의 비중이 높다. 윈터 솔져와 맞붙는 고가도로 장면은 영화 '히트'의 전설적인 시가 총격 씬 이상이며, 영화 중반의 엘리베이터 격투씬은 캡틴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거침없는 전투기술과 맨몸 액션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제퍼슨 기념관, 링컨 기념관, 의회의사당, 국립 항공우주박물관, 윌라드 호텔 등 워싱턴의 주요 랜드마크와 클리블랜드에서 촬영된 닉 퓨리의 자동차 추격 씬 등을 찍기 위해 제작진이 이례적으로 대규모 시가지 교통통제를 시행했다고 하니, 크리스 에반스의 방한 촬영이 확정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로케가 스크린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직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될 것!
2 박지성, 올드보이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등장한다고? 영화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만에 냉동상태에서 깨어난 캡틴 아메리카가 현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수첩에 메모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중 팔콘 샘 윌슨이 추천한 팝스타 마빈 게이의 히트곡 '트러블 맨'을 메모할 때 수첩을 가만 잘 들여다 보면, 박지성, 올드보이, 2002 월드컵 등이 영어로 적혀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홍보를 위해 한국 버전에만 삽입된 장면인데, 실제로 미국 버전에는 왈가닥 루시, 달착률, 스티브 잡스 등이 적혀 있고, 스페인 버전에는 라파엘 나달, 추파 춥스, 영국 버전에는 1966년 월드컵, 비틀즈 등 국가별로 다른 단어들이 적혀 있다! (총 4개의 한국 콘텐츠가 적혀 있다고 하니 마지막 하나를 영화관에서 꼭 확인하시기를!)
3 UFC 웰터급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 조르주 생피에르 출연! 극중 초반 쉴드의 선박을 납치한 프랑스 용병 출신의 해적 두목 조르주 배트록 역의 배우는 UFC 이종격투기대회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조르주 생피에르이다. 지옥의 체급이라 불리는 웰터급에서 5년 가까이 챔피언을 고수했던 UFC 역대 최고의 파이터 생피에르는 캡틴 아메리카와 방패를 놓고 완벽한 한판 격투를 벌이게 되는데, 생피에르의 몸놀림이 너무 빨라서 기존 촬영보다 느린 슬로우 모션의 액션 연기를 요구하기까지 했다는 촬영 비화도!
4 이번에도 어김없이 카메오 출연한 마블의 젊은 오빠 스탠 리 옹!
2003년 '헐크'에서의 보안 담당책임자, 2007년 '스파이더맨'의 길거리 노인, 2011년 '토르'의 견인차 운전수, 2012년 '어벤져스'의 인터뷰 노인 등등 마블의 영화라면 늘 카메오로 등장하는 스탠 리 마블 회장님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영화 후반 워싱턴의 캡틴 아메리카 전시관에서 소장품을 털린 후 짤리게 생겼다고 투덜대는 경비직 노인이 스탠 리 옹인데, 1941년 처음 발간된 마블의 최고령 캐릭터 영화에 다시 한번 등장하게 된 셈이라 회장님으로서도 감회가 더욱 새삼스러울듯!
5 캡틴의 달라진 복장과 활용도 만점의 방패!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캡틴의 전투용 수트는 전작은 물론 '어벤져스'에 비해서도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상에서 일진보했다. 외형상으로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의 오리지널 의상의 클래식함과 '어벤져스'의 화려함을 믹스한 형태이고, 기능상으로는 케블러 섬유 기반의 방탄 기능에 스텔스 기능이 가미된 첨단 슈트이다. 또한 아이언맨의 플라잉 수트나 토르의 망치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던 캡틴의 방패 역시 기존의 수동적인 방어 용도에서, 때로는 프리스비처럼, 때로는 표창처럼 공격력이 극대화된 모습으로 등장해서 캡틴 아메리카 팬들을 즐겁게 해준다. (아이패드 커버처럼 등에 착 자석으로 달라붙는 방패 장면은 볼 때마다 즐겁다!)
6 로버트 레드포드가 쉴드 사무총장 알렉산더 피어스를 연기한 이유는?
조 루소, 안소니 루소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피아를 구분하기 힘든 스파이 정치 스릴러의 아우라를 적극 차용한 액션 히어로 영화로 만들고 싶어했으며,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코드네임 콘돌'과 같은 1970년대 정치 스릴러의 분위기를 원했다고 한다. 바로 그런 지점에서 '코드네임 콘돌'의 주인공 조 터너 역을 맡았던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쉴드의 사무총장 알렉산더 피어스 역을 수락해줘서 아주 기뻤다고! (그러나 정작 로버트 레드포드가 배역을 수락한 이유는 마블 슈퍼 히어로를 너무 좋아하는 손주들에게 할아버지도 마블의 일원이라는 점을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그리하여 극중 알렉산더 피어스가 닉 퓨리 국장의 청을 들어주면서, 대신 자신의 손녀딸 생일 파티에 아이언맨이 와서 놀아주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
7 디즈니랜드에 개관한 캡틴 아메리카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개봉을 한 달여 앞둔 3월 7일 미국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에 기존 아이언맨, 토르관에 이어 캡틴 아메리카관이 개관했다. 이름하여 '살아있는 전설이자 용기의 상징 캡틴 아메리카'! 캡틴 역의 크리스 에반스 역시 워싱턴 촬영 중 가장 기분 좋았던 에피소드로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아이들이 떼로 몰려들어 인사를 하느라 촬영이 중단되었던 순간을 꼽았을 정도로 디즈니랜드의 캡틴 아메리카관 개관을 크게 환영했다고 한다. (근데 어쩐지 디즈니랜드에서 코스튬 캡틴과 함께 사진 찍는 사람들은 순 어른들뿐인 듯!)
8 캡틴의 로맨스 분위기 감지!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에서 캡틴 스티브 로저스는 상관인 페기 카터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지만 연결이 되지 못하고 냉동 동면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70년 후의 미래에서 캡틴과 페기 카터와의 짧은 마지막 만남이 등장하고, 블랙 위도우는 캡틴을 옆집 간호사 샤론과 계속해서 엮어주려 한다. 추후 쉴드 요원 에이전트 13으로 정체가 밝혀지는 샤론 카터는 원작 코믹스에서 캡틴과 로맨스가 진행된 바 있기 때문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데이트 정도는 시작한 관계로 진전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중!
9 미드 배우들 깨알찾기!
샤론 카터 역의 배우 에밀리 반캠프는 미드 '리벤지'의 그 모습 그대로여서 등장하는 순간 반가움이 밀려들고, 윈터 솔져 역의 배우 세바스찬 스탠도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이후 '원스 어폰 어 타임'과 '폴리티컬 애니멀스'에서 얼굴이 익숙한 배우가 되었으며, 마리아 힐 요원 역의 코비 스멀더스는 이제는 시트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보다도 '어벤져스'로 더 유명한 배우가 되었으며, 그외 쉴드의 위원회 멤버로 '로스트' '어글리 베티' 등에서 회장님으로 주로 등장하는 배우 앨런 데일이 어김없이 이번에도 회장님으로 등장해서 미국의 박근형임을 증명하고 있다! (페기 카터 역의 할리 앳웰은 아예 따로 본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어벤져스' 스핀오프 드라마가 ABC에서 제작 중이다!)
10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모습이 처음 공개되는 깜짝 쿠키 영상!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후 2개의 쿠기 영상이 공개된다. 그 중 첫 번째 영상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뉴 페이스인 퀵실버와 스칼렛 윗치 쌍둥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으로 '어벤져스' 시리즈의 감독인 조스 웨던이 직접 연출한 영상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고 자리에서 뜨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