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의 긴 윈터 브레이클 끝내고 컴백한 '워킹데드' 소식에서부터 시즌 개막까지 역시 두 달여를 앞두고 그 어떤 시즌보다도 긴장감 넘치는 클라이막스를 다량 방출하겠다는 각오를 공개한 '왕좌의 게임' 시즌4 15분 프리뷰 메이킹 영상 공개 소식까지, 2월 둘째 주 미드 핫뉴스를 한 자리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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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BO '왕좌의 게임' 시즌4 15분 프리뷰 메이킹 영상 공개!

지금껏 공개된 그 어떤 내용보다도 풍성한 정보를 담은 '왕좌의 게임' 시즌4 프리뷰 메이킹 영상이 공개되었다. '얼음과 불: 전조'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영상에서는 기존의 아담한 사이즈에서 경비행기 정도는 족히 될 정도로 훌쩍 커버린 드래곤의 모습에서부터 킹 조프리의 결혼식, 해방군을 조직화하느라 분주한 대너리스와 와이들링과의 일전을 준비하는 존 스노우의 모습까지, 프리뷰 영상과 메이킹 영상에서 공개된 화면만으로도 다가올 4월 6일 '왕좌의 게임' 시즌4 첫방에 대한 궁금증이 잔뜩 일게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흥분되는 소식은 시즌4는 지금껏 고수해왔던 1화에서 8화까지 기승전을 펼치다, 이후 9화에서 클라이막스 그리고 10화에서 정리정돈을 했던 포맷을 버리고, 10개의 에피소드 곳곳에서 멀티 클라이막스로 전체 시즌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 시즌 내내 아주 사람을 들었다놨다 반복하겠다는 심사!

 

왕좌의 게임 시즌4 15분 프리뷰 메이킹 영상

http://youtu.be/J5iS3tULXMQ

 


 

 2  윈터 브레이크를 끝내고 컴백한 '워킹데드'

'워킹데드'가 두 달여의 윈터 브레이크를 끝내고 시즌4의 아홉 번째 에피소드로 컴백했다. 장벽이 무너지며 보금자리를 좀비들에게 완전히 내어준 채, 다시 생사를 건 거리 생활로 접어든 멤버들의 처절한 생투기가 그려진 시즌4의 9화는 종전의 인기를 뛰어넘는 시청률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또한 '워킹데드'의 미드시즌 컴백을 축하하며 주관 방송국인 AMC는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 스퀘어의 거리 지하 환풍구 아래에 일련의 좀비 떼를 숨겨놓고 지나가던 뉴요커들을 위협하는 서프라이징 '워킹데드' 이벤트를 선보였으며, TBS의 코난 오브라이언은 아이폰 구글맵으로 길을 찾는 코믹 좀비로 분장하며 '워킹데드' 스페셜 게스트 쇼를 준비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3  베네딕트 컴버배치 PBS '세서미 스트리트' 출연! 

1969년 첫방송을 내보낸 이후 50년 가까이 어린이들의 가장 큰 친구로 자리잡은 미국의 교육방송 PBS의 간판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셜록 홈즈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했다. 물론 '셜록'과 '다운튼 애비'의 미국 내 주관 방송사가 PBS인 점이 출연의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잘생김을 연기하는 이 배우는 모두 7개의 과일에서 사과와 오렌지가 몇 개씩인지를 추리해보라는 머펫 인형의 의뢰에 진심이 담긴 미소로 화답하며 똑똑한 친구라는 칭찬을 듣습니다. (아 우리나라도 저런 전통의 어린이 프로그램에 유명 스타들이 출연해서 아이들과 함께 하나둘셋을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래저래 부러운 미드의 세계입니다!)

 


 

 4  '엑스파일' 크리스 카터의 차기작 '더 애프터' 아마존에서 제작 예정!

한국 드라마가 현재 tvN과 같은 케이블 채널의 자체제작 프로그램이 공중파를 압도하는 2세대 비즈니스 양상이라면, 미국 드라마는 HBO, 쇼타임 나아가서 넷플릭스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라이브와 같은 유료 가입 채널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양산하는 3세대 모델이 성황 중이다. 그중에서도 아마존은 파일럿 에피소드를 만들어서 가입자들에게 보여주고 투표를 하게 한 후 인기가 좋으면 시리즈를 제작하는 자체 안전망를 장착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고 있는데, 그 대열에 '엑스파일'의 크리스 카터가 합류한다. '로스트'와 '엑스파일'을 뒤섞어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미스테리 서스펜스 액션 대작을 표방하고 있는 크리스 카터의 '더 애프터'가 과연 아마존의 품에서 시리즈 드라마로 태어날 수 있을까? (해외직구 자주하시는 아마존 프리미엄 고객님 계시면 투표하고 가시겠습니다!)

 


 

 5  BBC 12대 닥터 피터 카발디 의상 공개!

10대 닥터 데이비드 테넌트가 트래디셔널한 수트에 넥타이에 롱코트, 그리고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줬고, 11대 닥터 맷 스미스가 다소 귀염성 있는 보타이에 엘보우 패치워크 재킷으로 세련됨을 어필했다면, 이번에 공개된 12대 닥터 피터 카발디의 의상은 닥터의 나이에 걸맞는 중후한 클래식 패션을 선보였다 할 수 있다. 닥터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장식도 없고 스카프나 타이도 없는 화이트 앤 블랙 패션에 안감을 강렬한 레드로 포인트를 줬다나! (이거 어쩐지 바닥 면만 빨간 킬힐을 신은 섹시한 여배우를 보는 듯한 착시!)

 


 

 6  잭 바우어 컴백작 '24 리브 어나더 데이' 슈퍼볼 티저 예고편 공개!

'24'의 새로운 시즌인 '24 리브 어나더 데이'의 슈퍼볼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며 잭 바우어의 컴백에 대한 긴장감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요즘 예고편 트렌드인 대사 없이 규칙적으로 두웅 두둥거리는 배경음악에, 누가 보면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칸의 테러라 해도 믿을 정도의 익숙한 런던의 아이콘이 화염과 함께 뒤로 빠지면 드디어 잭 바우어가 클로이를 부축하고 페이드인으로 걸어나와서 총을 쏘며 포효한다! (기공개된 바, '24 리브 어나더 데이'는 인터내셔널 버전을 표방하여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2편의 리미티드 시리즈로 제작되는 24의 새로운 시즌, 짧고 굵게 그 어떤 시즌보다 기대충만이다! 2014년 5월 5일 첫방 시작!)

 

24 리브 어나더 데이 슈퍼볼 티저 예고편 영상

http://youtu.be/fo4_r5RlBII

 


 

 7  A&E '베이츠 모텔' 시즌2 공식 시놉시스 공개!

'로스트'의 명연출가 칼톤 큐즈와 베라 파미가, 프레디 하이모어, 니콜라 펠츠 등의 연기력 충만한 예쁜 배우들의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베이츠 모텔'의 두 번째 시즌 공식 시놉시스가 공개되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더욱 피가 넘실대는 시즌!' 노먼의 무의식 광기의 살인행각은 계속되고, 노마의 과거가 서서히 공개되며, 마약 조직에 깊숙이 관여하는 딜런과 로메로 보안관, 아버지의 살인자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브래들리와 노먼과의 관계가 얽히며 위험에 처하는 엠마까지, 모든 캐릭터들에게 이전 시즌보다 더욱 더 위험천만한 과정이 앞에 놓여 있는 시즌이다. 3월 3일 시즌2 첫방 시작!

 


 

 

 8  '마이클 제이 폭스 쇼' '션 세이브 더 월드' '싸이크' 캔슬 발표!

 

NBC의 2013년 시트콤 라인업이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는 행보다. '윌 앤 그레이스'의 주연배우 션 헤이즈와 '백 투 더 퓨처'의 마이클 제이 폭스까지 투입했지만, 결국 두 배우의 주연작인 '션 세이브 더 월드'와 '마이클 제이 폭스 쇼' 모두 시즌1 이상을 잇지 못하고 캔슬의 운명을 맞이했다. 아울러 가짜 심령술사의 코믹 수사물로 인기를 끌었던 USA 채널의 '사이크' 역시 시즌8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시리즈를 운행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앞의 두 시트콤은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무방한 반면, 후자의 코미디 드라마는 영어 공부에도 유용하고 '탐정 몽크'로 코미디 수사물에 이력이 붙은 USA 채널의 장수 코미디인 만큼 추천하는 마음 크다!


 

 

 9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 제작 공식 발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장 출사표이자 데이빗 핀처, 케빈 스페이시, 로빈 라이트의 명품 정치 스릴러로 인기를 끌었던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가 시즌2로 시리즈를 종영할 것이라는 루머를 극복하고 시즌3 제작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웨스트윙'이나 '보스'와 같은 정치 드라마 좋아하셨던 분들, 정치라는 룰렛 게임의 본격적인 스릴을 미드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드라마! (드라마를 대하는 시야각이 한 각도 더 넓어집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 

 


 

 

 10  닐 게이먼의 '신들의 전쟁' TV 드라마 제작 소식!

'샌드맨'의 창시자로 유명한 닐 게이먼의 걸작으로 2002년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브람 스토커상을 모조리 휩쓴 걸작 '신들의 전쟁'이 HBO에서 드라마화된다는 소식. 많은 이민자들과 함께 미국에 흘러들어온 북유럽 신화의 오딘과 로키와 같은 과거의 신들이 미디어, 컴퓨터, 백화점과 같은 현세의 신들과 전쟁을 벌인다는 다소 맥락을 잡기 힘든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만, 닐 게이먼의 솜씨를 믿는 열혈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듯! (하지만 HBO는 만들어야지 만드는 거지, 제작 소식만으로는 실행 여부를 장담하기가 힘들다는 게 맹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