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 복귀한 지동원이 몇 달 후 친정팀이 될 도르트문트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극적 동점 헤딩골을 작렬시켰다. 2014년 1월 26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끝난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초 지동원은 이날 도르트문트전 결장이 예상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동원의 부상을 이유로 들어 도르트문트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고, 이를 두고 올 시즌 종료 후 지동원이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때문에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 것이라는 추측 역시 난무했다.

 

 지동원 선수의 시즌 1호골을 축하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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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교체명단에 지동원을 포함시켰고, 1-2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지동원을 투입했다. 바인지 감독의 지동원 투입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들어가서 축구화에 흙이 묻기도 전에 지동원은 교체투입 후 2분 만에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임대팀에서 몇 달 후 돌아갈 원소속팀을 상대로 넣은 이색 동점골 화제!

 

지동원의 골은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안드레 한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도르트문트 골망을 세차게 흔든 골이었으며, 6개월 간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생활을 마치고 2014년 7월부터 도르트문트에서 뛰게 될 지동원이 원소속팀을 울린 이색적인 상황의 골이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지동원의 활약은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보탰다는 점, 그리고 지동원이 다음 시즌 자신의 소속팀이 될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는 점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지동원 모두에게 윈-윈이 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동점 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가 거세게 추격을 펼쳤지만 후반 40분 터진 지동원의 골 이후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2-2로 양팀이 비겼다. 아래 지동원 골 영상! (정말 아주 멋진 헤딩골이네요!)

 

지동원 극적 2대2 동점 헤딩골 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