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운동선수들에게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사실 영광의 문제만은 아니죠.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 게임 2연패에 성공하면서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선수들이 화제입니다.


9월 28일 저녁 열린 결승전에서 상대인 대만을 눌러 우승한 한국 대표팀에 속한 선수들은 금메달뿐만 아니라 병역 면제라는 혜택도 손에 넣었습니다.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야 군 면제가 되는 게 명역 면제 규정입니다. 이 규정에 의거해 이번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 한국 국가대표티멩서 병역 면제를 받는 선수는 모두 13명입니다.


많죠? 애초에 대표팀을 선발할 때부터도 "군 면제를 위한 엔트리'라는 비난이 있었습니다. 국가대표를 실력으로 뽑기보다는 각 구단의 군 미필자들을 끼워넣는 모양새라는 비난이었죠.

 

 

그래도 아시아에서 한국 대표팀을 넘어설 팀은 없었습니다. 대만의 결승 진출로 한일전까지 무산되었으니까 말이죠. 결승전에서 경기 운영 미숙이라는 허점을 없지 않아 보였지만, 군면제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정당성은 입증했다고 보입니다.


선수들의 군 면제에 화색을 할 쪽은 각 구단들입니다. 군대 갈 나이의 젊은 선수들이 면제를 받음으로써 전력에 차질을 빚지 않게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인천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 군 면제를 받은 선수 명단은 삼성의 차우찬·김상수, 넥센의 김민성·한현희, NC의 나성범·이재학, LG의 유원상, 두산의 오재원, 롯데의 황재균·손아섭, KIA의 나지완, 한화의 이태양, KT의 홍성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