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0일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가 첫날 공모가보다 38퍼센트가 상승한 92.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로 맹위를 떨치며 뉴욕 증시에 폭풍처럼 등장한 것인데요.


중국 정부가 비즈니스 문제에 불투명하고 그런 곳의 회사라는 리스크가 있음에도 대륙의 힘을 유감 없이 발휘한 핫 샷 데뷔라고 할 수 있겠네요.





2014년 9월 20일에 상장된 최초 공모가는 68달러였구요. 38퍼센트 상승된 92.70달러로 이날 장을 마감함으로써 시가총액 2천 31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의 2천 2억 달러, IBM의 1천 939억 달러, 아마존의 1천 50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액수입니다.


이제 알리바바보다 시가총액이 큰 IT 업체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일하니 알리바바가 얼마나 위력적인 공룡 기업이 되었는지 가늠이 가죠.



 


알리바바닷컴 어떤 곳? 창업주 마윈은 누구인가?

 

알리바바닷컴은 중국에서 온라인상거래 시장의 80퍼센트를 차지하는 업체이며, 월간 실사용자가 무려 2억79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기업간 거래를 중개하는 알리바바닷컴과 개인간 거래 형태의 오픈마켓 사이트 타오바오, 기업과 개인간의 오픈마켓인 티몰 등이 모인 것이 시초가 되어 알리바바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알리바바 코리아 사이트가 있습니다.

 



알리바바닷컴

http://www.alibaba.com/

 

 

 지난해 알리바바의 총거래액은 2,480억달러로 전년도인 2012년보다 50퍼센트가 넘게 성장했다고 합니다. 올해인 2014년 지난 2분기에는 총 거래액이 820억달러였는데, 이는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양대산맥인 아마존과 이베이의 거래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수치입니다.

 

이번 알리바바의 상장 첫날 거둔 성과는 중국이란 거대 시장을 발판 삼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전망을 투자자들이 높게 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시가총액에서 페이스북을 앞서고, 아마존 이베이 등을 단숨에 따라잡는 알리바바의 힘은 혀가 내둘러질 만큼 엄청납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는 마윈이라고 하는 사람으로, 1999년에 50만위안, 한국 돈 약 8500만원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월급 1만5000원을 받던 영어강사 출신의 마 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약 14조6000억원의 자산가로 등극했습니다. 한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알리바바 상장의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 명이 되었는데요.


2000년에 마윈 회장을 만났던 손정의 회장은 불과 6분 동안 알리바바에 관한 설명을 듣고서 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로써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 34.4퍼센트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었습니다. 9월 20일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손정의 회장은 일본 부호 순위에서 확고하게 1위로 올라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