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비디오 DVD 대여 업체인 블록버스터가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 하고 문을 닫게 되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DVD 대여업체 블록버스터를 운영하는 디시네트워크가 2014년 초까지 현재 운영중인 300여개의 점포와 우편 배송 창고 등을 포함한 모든 관련 매장을 폐쇄하며 폐업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85년 처음 문을 연 블록버스터는 1990년대 일반 가정의 비디오 플레이어의 광범위한 보급과 함께 고속 성장을 하며, 2000년대 DVD 시대에 맞춰 미국 전역에 9,000여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며 4,000만 명이 넘는 회원과 함께 큰 성공을 거둔 기업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보급된 인터넷 서비스와 신생 업체 넷플릭스가 매장을 찾지 않고 우편으로 집에서 DVD를 받아보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장악해 왔고, 이후 넷플릭스가 우편 대여 서비스에서 멈추지 않고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재빠르게 시장을 옮겨 간 것에 반해, 블록버스터는 전통적인 방식의 매장 대여 서비스를 고집하다 이번에 폐업에 이르게 된 것이다.

 

마치 미국 최대 오프라인 서점인 반즈 앤 노블과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의 빛과 그림자를 보는 것과 같은 양상인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의 관계가 현재와 향후 TV 드라마와 영화를 즐기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롭다.

 

 

 

 

(기사 및 사진 출처=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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