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종합 결선에서 한국의 손연재가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눈코뜰 새 없는 일정과 홈 경기의 우승 부담감을 딛고 얻은 성과입니다.


손연재는 곤봉(18.100) 리본(18.083) 후프(18.216) 볼(17.300) 점수를 합쳐 최종 합계 71.699점을 받았습니다. 열여섯 명의 결선 진출 선수 가운데 따라올 자가 없는 성적이었습니다. 

 


 손연재의 강력한 라이벌이 되리라고 예상되던 덩썬웨는 최종 점수 70.332점을 은메달을, 68.349점을 기록한 아나스타샤 세듀코바(우즈베키스탄)가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총 8개국 2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부문에서 전날 개인종합 예선 및 팀 경기 결선을 치른 이들 중 16명이 결선행 티켓을 얻었습니다.규정에 따라  출전국 8개국은 선수들을 각각 2명까지 결선에 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은 개인종합 예선 1위에 오른 손연재와 9위를 기록했던 김윤희가 결선에 진출했었죠.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한국 리듬체조 대표 선수 김윤희는 63.666점을 기록하며 9위를 기록하고 메달 획득에는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16명의 결선 진출자 중 일곱 번째로 나온 손연재는 자신의 취약 종목이라고 알려진 곤봉을 가장 먼저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곤봉 종목에서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주었었죠.

 


하지만 손연재는  결선에서 리본, 후프는 물론 곤봉까지 '꿈의 점수'라는 18점을 넘으며 최고 수준의 기량으로 장식했습니다. 마지막 종목인 볼에서 실수를 저질러 17점대 초반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대체로 멋진 연기를 선사해주었습니다.


마지막인 볼에서 실수를 범하기는 했으나 실수에서도 매끄러운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고, 전체적으로 나무랄 구석이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를 비롯한 한국 리듬체조 선수들이 금메달을 비롯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8위를 차지한 인천시청 소속의 김윤희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윤희는 "체조요정이랑", "이탈리아. 방켓"이라는 글과 함께 손연재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손연재 김윤희 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