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정규 9집 소격동이 공개되자마자 음원 사이트 차트를 휩쓸며 단번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이 앨범은 서태지와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가 되고 있지요.


서태지의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는 2014년 10월 2일 국내 음원 사이트들에 서태지 9집 '콰이어트 나이트' 수록곡 '소격동'의 아이유 버전을 일제히 공개했습니다.


서태지는 9집의 타이틀 곡인 소격동을 아이유와 한 곡에서 단순하게 콜라보하는 형식이 아니라 서태지 버전과 아이유 버전을 따로 녹음한 후 뮤직비디오도 각각 제작했다고 합니다.

 

 

아이유  음원 공개 차트 올킬, 소격동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서태지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 발매에 앞서 선 공개된 소격동은 서태지가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을 한 곡이며, 아이유의 '소격동' 뮤직비디오 풀 버전은 오는 10월 6일, 서태지의 '소격동' 뮤직비디오는 10월 10일 0시에 공개된다고 하네요.


서태지와 아이유의 따로 또 같이 협업으로 현재 화제를 휩쓸고 있는소격동은 지난 아이유 버전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10월 1일에 공개되었고, 이어 10월 2일 오전 7시에 음원이 일제히 공개됐습니다. 아이유의 소격동은 음원이 공개되자 마자 멜론과 엠넷, 벅스 등 총 아홉 개 음원 차트 1위를 곧장 휩쓸었습니다.


아이유 소격동 티저


 

 

김종서, 심은경, 이특 등 스타들의 소격동 칭찬 행렬 이어져 

 

10월 2일 아이유의 소격동 음원이 발표되면서 감탄에 찬 스타들의 찬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서태지와 친분이 깊은 가수 김종서와 예전에 서태지와 함께 CF에 출연한 적이 있는 심은경,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등이 소격동 칭찬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김종서는 10월 2일 트위터를 통해, 아. '소격동'. 또 하나의 좋은 콜라보의 예를 만난 거 같아 가슴이 뛴다. 예쁜 아이유가 서태지의 몽한적 느낌의 옷을 잘 소화해서 입은 느낌. 동화 같다. 아 좋다”라며 이날 공개된 아이유의 소격동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과거 서태지와 CF에 출연했던 심은경은, "오늘밤은 이 음악 때문에 잠을 못 잘 듯합니다. ‘소격동’”이라는 멘트를 남겨 극찬을 대신했습니다.

 

또한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도 트위터에 소격동에 관한 글을 남겼는데요. “새벽 5시에 들은 ‘소격동’ 지금까지 듣고 있네. 자꾸 끌리는 이 묘한 매력은 뭐지? 뭔가 밝으면서도 뭔가 슬프기도 하고. 음 표현을 못하겠다. 어쩔 수 없는 (서)태지 마니아였던가. 내 아이돌= 우상”이라고 소격동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1980년대 일어난 소격동 사건이 노래로

 

한편 컴백한 서태지의 9집 정규앨범 ‘콰이어트 나이트’의 싱글인 ‘소격동’이 많은 단숨에 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1980년대 군부정권 하에 실제로 일어났던 소격동 사건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이유의 '소격동'과 함께 공개된 ‘소격동’ 아이유 버전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교련복을 입은 학생이 나오는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 정권의 1980년대 초기 모습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소격동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에 성공하면서 신군부를 자축했던 장소이고, 군사독재 시절 철권통치의 중심에서 국군 내부의 간첩 색출과 쿠데타 방지를 목적으로 활동하던 육군보안사령부가 정보부대인 국군기무사령부로 이름을 바꾸어 자리 잡고 있었던 곳입니다.

 

1981년부터 1983년까지 보안사 주도 아래 정권의 독재를 반대하는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 징집한 '녹화사업' 과정에서 여섯 명의 젊은이가 의문사를 했는데요. 그때 벌어진 고문 등 가혹행위는 지금까지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이 80년대의사건을 그린 노래가 '소격동'입니다. 

 

 

[아이유 소격동 노래 가사]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어느 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그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랐겠죠

너의 모든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면서 되뇌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서태지 소격동 표절 논란? 처치스의 더 마더 위 셰어 표절?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소격동이 스코틀랜드 출신 혼성그룹 처치스(Chvrches)의 '더 마더 위 셰어'(The Mother We Share)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격동을 부르는 아이유의 목소리와 느낌이 처치스 보컬 로렌 메이버리의 목소리와 느낌과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표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CHVRCHES - The Mother We Share 뮤직비디오 (링크 클릭) 

 

전문가들 의견은 분위기 면에서 그 정도 유사성은 나올 수 있다는 쪽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서태지가 화제 그 자체이고 아이유라는 걸출한 보컬의 아이돌 스타까지 관련되어 있다 보니 쉽사리 사그라들 논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 선공개곡 ‘소격동’은 절대 표절 곡이 아니다, 절대 표절이 아닌 만큼 대응할 가치도 못 느낀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을 입장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